수제막창순대 유명맛집 대구 중구 서성로 맛집 이모식당

대구 중구 서성로13길 9

053-255-6971

매일 11:00 - 22:30 명절 휴무

주차장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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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엔 곱창, 대구엔 막창이랄 정도로 유독 대구에서는 곱창보다 막창이 인기 메뉴인데 아마도 값비싼 곱창 대신 저렴하면서 고소하게 곱창 비슷한 맛을 낼 수 있는 재료를 찾아 타협점을 찾은 게 아닐까 유추 해 본다.

그 막창을 활용해 수제막창순대 맛집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두 가게가 한 골목에서 마주보고 장사를 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8번식당과 이모식당! 들은 얘기로 막창순대는 이모식당이, 갈비수육은 8번식당이 주력이라 우선 막창순대부터 맛보러 이모식당을 방문 했다. 역시 30년 이상 영업한 집이라 건물외관에서부터 나 이동네 노포요 하는 듯...
별도 주차장이 없고 가게 앞 두세대 정도가 최선, 꽉 차면 근처에 알아서 주차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가게에 들어서자 국밥집 특유의 구수한 냄새, 두어 테이블 낮술을 즐기는 손님들의 시끌벅적함, 90년대쯤 익숙한 인테리어? 에서 서민음식 국밥집의 본 모습을 고스란히 느끼고 볼 수 있었다. 맛집치곤 테이블 6개 정도의 생각보다 작은 내부공간이 당황스러웠지만 음식의 품질과 서비스질을 위해 체인점을 내지 않는다는 그런 고집스러움이 현재까지도 수제막창순대 맛집으로 명맥을 유지하는 비결인 것 같다.

 

또다른 명맥의 비결~~ 오랜시간 지나도 변하지 않는 직접 수제로만 만드는 막창순대! 게다가 연중무휴까지!

 

막창순대 少자와 섞어국밥 주문, 전메뉴 포장가능, 각종행사 결혼 장례 사전주문예약 가능, 뼈갈비는 사전 예약제에다가 둘이서 먹기엔 부담으로 다음 기회에~~

 

여느 돼지국밥집에서 나 봄직한 밑반찬들... 새우젓, 된장, 생양파, 생마늘, 풋고추, 양파간장절임, 이모식당 시그니쳐 밑반찬 직접 버무린 겉절이 두번 세번 먹자!!

 

모듬막창순대 少자 등장, 막창순대 2줄, 수육 1줄, 부속(간) 조금, 그리고 뜨끈한 술국 한 뚝배기.. 아주 뭐 소주 한잔 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천상 안주들만 모여 있음 ㅋㅋㅋ 22,000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많지 않은 양이지만 수제로 만든 막창순대의 노력과 가치를 보면 십분 이해 가능^^

 

수제막창순대 기름기 보소~~ 당면은 극소량이고 고기와 야채를 주재료로 구성, 막창 쫄깃, 속재료 식감 좋고 구수한 냄새 넘나 좋아 뒷고기 또는 부속 내장을 즐기는 내 입맛엔 최고!! 막창 특성상 살짝 구린내가 나서 아마 호불호는 명확히 갈릴 것 같은데 울 마눌님이 그 불호의 한 사람이 되버렸다. 순대 먹는 동안 논공 맛집 강산식당의 피순대 생각이 문득 떠오르는 그런 맛이었다.

 

바늘과 실 같은 존재, 순대하면 늘 따라오는 간, 동네 분식집의 퍼석한 그것과는 차원이 다른 신선함, 가히 최고!!

 

 

 

모냥 좀 빠지는 수육, 내가 삶아 내어도 이 정도는 하지 싶은데 맛도 평범해서 모듬막창순대의 아픈 손가락 중 하나로 꼽아 보았다. 이모식당은 막창순대가 역시 대표메뉴.. 뼈갈비는 다음 방문을 기약하자! 

 

국밥집에 없어서 안될 존재 된장! 이 집 된장 고소함이 뭔가 달랐는데 역시 울 마눌님.. 견과류 좀 들어갔네 하며 장금이급 입맛을 자랑질 ㅋㅋㅋ

 

막창순대의 맛을 즐겨 갈 무렵 나온 섞어국밥 8천원, 후추 뿌리고 돼지고기 궁합 좋은 새우젓도 넣고 통마늘 두어개도 넣어 봤는데 역시나 마눌님은 물에 빠진 막창순대의 그 냄새랄 넘어서지 못하고 몇 번 맛보다 포기!! ㅋㅋㅋ 이 구수하고 맛있는 섞어국밥은 온전히 내 차지가 되었다. 아울러 모듬막창순대의 수육과 간 외에는 거의 내 차지 ㅋㅋㅋ 넘 좋다 ㅋㅋㅋㅋ 단지 적정량을 오바하는 바람에 집 오는 내내 배가 불러 힘들었다는 사실 ㅠㅠ (이노무 식탐 ㅠㅠ)

 

김치 올려도 먹고 막창순대만 골라 먹고 돼지고기도 먹고 뜨끈한 국물 드링킹도 하고 내겐 넘나 훌륭한 맛집, 마눌님에겐 불호, 즉 호불호가 있는 식당이라 다음번에는 맞은 편 8번가에서 막창순대와 갈비수육 맛 보기로 함^^ 아무튼 나는 정말 맛있게 잘 먹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