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전 10시에 예약되어 있는 차량 정기점검에 늦지 않기 위해 아침도 거르고 냅다 달려 서비스센터에 정시에 간신히 도착, 점검 시간이 30~40분가량 걸린다 길래 인근 음식점을 찾아 나섰답니다.
서비스센터에서 가까운 거리에 아침식사 하기 딱 좋은 음식점이 눈에 띄였는데 불금의 여파로 지친 속을 달려 줄 겸 해서 신가네 전주식 콩나물국밥집으로 고고씽~~ 24시간 영업하네요.
- 053-552-8885
- 현대자동차 본리대리점 길 건너편
상호는 다르지만 집 근처에도 있는 콩나물국밥집이라 낯설지는 않더군요.. 저는 늘 먹는 황태 콩나물국밥으로 선택했고 집사람은 오리지널 콩나물국밥을 주로 먹었는데 오늘따라 갈등하다가 동일 메뉴로 주문했답니다. 역시나 밥과 반찬이 공짜인 것 까지 똑같습니다.ㅎㅎ
아직 오전이라 그런지 코로나19의 영향인지 아무튼 손님이 저희밖에 없고요.. 가게는 입식 홀과 좌식 방으로 구성되어 있고 전반적으로 깔끔하다는 느낌이었어요.
주문과 동시에 반찬이 차려지는데 새우젓, 오징어젓갈, 깍두기, 그리고 콩나물국밥에 넣을 날계란까지... 이 역시나 똑같은 메뉴입니다. 친정집에 온 기분인걸요 ㅋㅋㅋ
다른 걸 굳이 찾는다면 오징어젓갈의 오징어가 이 집이 좀 더 충실했다 하나요.. 뭐 그렇다고요 ㅎㅎ
오늘의 주인공 황태콩나물국밥.
어허~~ 황태의 양이 집 근처 콩나물국밥과 차원이 다르게 많습니다. 거의 비슷한 집이다 했는데 황태의 양부터 많은 차이가 나는군요.. 집 근처 콩나물국밥집은 반성 많이 해야겠네요--+
아무튼 콩나물국밥의 시그니쳐이지요 날계란을 콩나물국밥 위에 조심히 깨서 올려준 다음 노른자가 터지지 않게 감춰두 듯 콩나물국밥 아래쪽으로 살살~~ 덮어 줍니다. 왜냐?? 아시다시피 콩나물 국밥의 진수는 국물인데 개인차가 있겠지만 노른자 터지면 국물이 부드러워지긴 하겠지만 시원함이 반감되기 때문이지요.. 정말 온 힘을 다해야 한답니다.ㅋㅋㅋㅋ
콩나물은 기본, 황태 양도 많고 시원한 맛을 배가하기 위해 무우도 들어가 있고 게다가 5,500원의 가격에 이 정도 정성이면 가성비 최고의 해장국이 아닐런가 싶어요. 그리고, 반찬으로 나오는 오징어젓갈의 오징어가 적지 않게 들어 있어서 두 번 더 가져다 먹었네요.^^
일부러 찾아가진 못하겠지만 이 근처 볼 일 있거나 할 때 간단한 식사로 아주 제격인 신가네 전주식 콩나물 국밥.
콩나물국밥이 다 거기가 거기인 것 같았는데 신가네 전주식 콩나물국밥은 정말 대박 맛집이었답니다. 강추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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