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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맛집 후기 올려 봅니다~~

요즘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간 연장되어 4주간 시행을 하고 있는데요 평일과 주말 집에만 있자니 보통 힘든 게 아니더군요.. 하지만, 코로나19로 고통을 받고 있는 많은 자영업자 분들은 저희보다 더 큰 고통을 겪고 있는 걸 생각 해보면 정말정말 조심조심 한번 쯤 외식은 어떨까요?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의 원칙을 지키는 게 최우선으로 해야지요.

올해 생애 처음으로 피선거권을 가진 쫑알이와 함께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위해 사전선거장소인 유가읍사무소로 출발~~ 의외의 긴 줄에 흠칫 놀랐지만 선거종사원들의 능숙한 업무처리로 보기보다 빨리 투표를 마칠 수 있었네요.. 마스크 착용은 필수, 소독제로 손을 소독한 후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기표를 하는데 제 인생에 이런 투표를 다시 할 일이 있을까 싶습니다 ㅎㅎ

아무튼, 홀가분하게 투표를 한 후 우리 가족은 또 의기투합하여 고통받고 있을 자영업자분들을 위해 맛집을 찾아 헤매었는데요 이왕이면 한 번도 안 가본 집을 가자길래 얼마 전 방문했던 돈가스 맛집 뜨돈 돈가스에 이어 동일 메뉴지만 동성로 매콩돈까스와 냉면집을 방문한 후기를 작성 해 보았습니다.

유가읍 행정복지센터 길 건너편 중앙상가쪽에 위치해 있어 찾기는 쉽더라구요.

가게로 들어서니 왼쪽편 한 테이블에 손님이 있길래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차원에서 우측 빈 테이블로 자리를 잡았어요

자~~ 드디어 대망의 메뉴 선정 시간이 돌아왔습니당 ㅋㅋㅋ

저는 비빔냉면, 집사람과 쫑알이는 저 손가락에서 보듯이 치즈돈까스를 원했거든요 근데 말입니다 아무리그래도 이 집 메인메뉴 매콩돈까스는 먹어줘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암~~ 글치요 ㅋㅋㅋ

그래써!! SET 메뉴인 치콩세트를 주문해 보았네요 치콩세트는 치킨돈까스 2장+매콩돈까스1장+물냉or비냉+음료수로 구성되어 있어서 다양하게 맛볼수 있어서 가족메뉴라 추천드려 봅니다.

늘 음식 메뉴 고르기는 즐겁기도 하지만 살짜쿵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더라구요^^

식당 내부는 크지도 적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이구요 전반적으로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어서 신뢰가 갑니다.

이제는 음식 주문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할 틈이 없지요 모두 고개 숙이고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져 있는데 우리야 이제 먹을만큼 먹었지만 쫑알이 같은 나이의 청춘들의 눈이나 목 상태가 걱정이 상당히 됩니다. 문명이 발달할수록 인간은 진화보다 편안함을 선택하고 있어서 먼 미래에는 스스로 도태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네요.

문명이고 인간이고 간에 어쨌거나 아무튼 SET메뉴 치콩세트가 서빙되기 시작하네요 우선 비빔냉면입니다.

이 놈이 대단한 활약꾼이에요 돈까스가 아무리 맛있어도 기름에 튀겨낸거라 먹으면 먹을수록 느끼해지는데요 그 때 이 비빔냉면을 딱 먹으면 느끼함이 싹 사라지더라구요 그래서 이 식당 주메뉴이면서 상호가 매콩돈까스와 냉면이구나를 알게 되었답니다.

앞으로 돈까스 먹을 땐 느끼함을 가시게 하는 비냉 같은 음식 조합 추천합니다^^

짜잔~~ 비빔냉면과 더불어 치콩세트메뉴의 주인공 매콩1장+치즈돈까스2장 등장이요~~

음식 나오기 전까지 매콩돈까스가 매콤한 돈까스 인줄만 알았거든요 근데 음식 보자마자 아~~ 하고 바보 도 티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것이 너무 허무한 음식이름이었어요 ㅋㅋㅋ

왼쪽이 매콩돈까스, 오른쪽 2장이 치즈돈까스에요 튀김옷을 보기만 하는데도 아사삭한 바싹함이 마구마구 느껴지지요?

아무리 기다려도 이 식당은 돈까스용 포크랑 나이프를 안주네요 두리번두리번 해도 찾을 수가 없었는데 스텐레스통에 있는 집게와 가위를 이용해야 하네요 ㅎㅎ 분위기 잡지 말고 걍 대충 잘라 먹으라는 ㅋㅋㅋㅋ

그래서 열심히 가위질 했습지요 전체적으로 두툼하고 고기가 촉촉함을 한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치즈돈까스는 우선 쫌 아껴두고 열가위질한 매콩돈까스 부터 먹어봅니다.

그냥 한 입, 소스에 찍어 한 입, 매콩돈까스의 시그니쳐 무친콩나물과도 한 입, 그리고 느끼함을 가시게 하는 비빔냉면과 한 입,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두 다 싸서 한 입 ㅋㅋㅋㅋ 먹는 재미가 솔솔합니다요~~

세트 메뉴에 2장이나 들어 있는 치즈돈까스 입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나온 제주도의 그 유명한 연돈을 생각하시면 큰 오산이 되겠습니다. 가위로 썰때마다 속에 있던 치즈가 밖으로 줄줄 흘러 내려 먹기 몹시 불편한데 치즈를 조금만 더 덜 익히거나 단단한 종류의 치즈를 사용했으면 하네요. 맛이 없다는 말은 아니니 오해 마시길요 ㅎㅎ

개인적으로 매콩돈까스가 좀 더 나은 듯 합니다. 

아무튼 우리 셋이서 치콩셋트를 깨끗히 털어 먹었습니다. 감히 총평을 하자면 돈까스 자체는 그냥 평범한 정도였는데  비빔냉면 조합으로 먹으면 시너지 효과 있는 맛을 내는 것 같구요 무침콩나물도 그런 역할을 하는 것 같네요.

이 식당에는 좀 미안한 얘기지만 저는 뜨돈 돈까스가 제 입맛에 잘 맞는 것 같아요 다만, 여성분들에겐 비빔냉면류와 무침콩나물의 존재로 인해 더 어필할 수도 있으리라 봅니다. 

배부르게 잘 먹었으니 또 방콕하러 집으로 고고씽~~ 

영업시간은 아래를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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