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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발령으로 팀원들과 이별 회식을 했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는 법,
한사람 제외하고 전부 이동이라 홀로 남아 있는 팀원에게 많이 미안하다.
개인적으로 산타할배가 주신 크나큰 크리스마스선물을 받은 인사였다.
1차 회식메뉴 #대방어
집사람 지인동생이 운영하는 #현풍 #서민회수산 에 자리잡았다. 테크노폴리스가 생기며 많은 횟집이 생겼지만 그전부터 영업한 곳이며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스끼다시는 적당하고 회에 집중하는 맛집이다. 사진에서 꽁치 등 기본 스끼다시는 더 제공된다.
언제부턴가 대방어는 과메기처럼 겨울철 한번은 먹어줘야 하는 고급생선이 되었다.
울릉도 근무할 때 워낙 많이 잡히고 흔해빠져 똥방어라 부를 정도였다. 사실 그렇게 인기 없었고 시절도 그러했다. 각종 돔, 우럭, 광어, 쥐치 등 자연산 생선을 쉽게 접할 수 있어 그랬을지도...
아무튼, 대방어의 탱글한 식감에 술이 술술 넘어갔다. 싸이코+쏘시오+나르시스트 합친 상사를 안주로 올렸더니 건배가 더 가속화 되었다. '만나서 더러웠고 다시는 보지말자' 이글을 내가 쓸 줄이야 ㅋㅋ
대방어 석점 남았을 때 흐름 깨지면 안되기에 낙지탕탕이를 주문했다. 그냥 낙지였다. 육회낙지탕탕이를 생각한 탓인가보다.
한잔 얼큰하게 마신 상태, 전 같았으면 2차비용 찬조하고 갔을텐데 날이 날이니만큼 함께 달렸다.
2차회식메뉴 #장어
변두리에서 중앙상가로 옮겨 어디가꼬를 십여번 시전했다. 월요일 쉬는 가게가 많았다. 그러다 찾은 곳 #짚탄장어장풍가 10시 30분 마감 9시 30분 라스트오더인데 20분에 들어갔다.
장어는 프랜차이즈보다 개인운영식당이 기본 장어상태가 굴빵하고 가격도 괜찮은데 이 가게는 에외였다. 장어크기도 좋고 가격도 이만하면 괜찮다.
거기에 구워주는 시스템이라 더 좋았다. 여성매니저가 정말 친절하고 입담이 좋아 자연스러운 대화가 오갔다. 기분이 좋아지니 장어가 더 맛있을 수밖에... 이왕 마시는 거 더 좋은 소주 마시자며 화요 25도를 주종으로 달려 꽐라되버렸다.
이렇게 우리는 아쉬운 이별을 했다. 다같이 이동했으면 좋았는데 미친 상사 아래서 고생할 남은 직원을 생각하니 내 마음이 편치않다. 이별 뒤에 만남이...만남 뒤에 이별이... 노래가사처럼 또 볼 일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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