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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에는 대규모 중규모의 전통시장들이 꽤나 있는데 그 중에 넘버원이 서문시장이고 이번에 다녀온 화원시장은 달성군 화원읍에 위치한 지역 생활권 내 중규모 전통시장이다. 주로 닭발이나 구운김, 자잘한 식재료들을 사가곤 하는데 1일과 6일 장날만 되면 북새통인 떡볶이집과 맞은편 바로 이집 화원 5일장 순대국밥집이다. 

저번에 줄서서 사간 순대가 너무 맛있어서 역시 줄서 사가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 논리가 들어 맞았는데 이번에는 순대국밥을 맛 보기로 했다. 늘 그렇지만 맛집 찾기는 늘 즐겁기만 하다^^ 둘다 저렴한 가격 5,000원짜리 섞어국밥을 주문 했는데 너무너무 바뻐서 괜히 말 붙이기 민망할 정도... 시장 인심의 푸근함은 어딜 갔는지..ㅋ

 

섞어국밥을 기다리며 줄서서 순대를 기다리는 모습들.. 순대 썰어내는 솜씨가 장난 없다 스피드가 무시무시하다. 딸일까 며느리일까 함께 가게을 일궈가는 이런 모습은 항상 보기 좋~~다~~

 

국밥의 찬은 어느집이나 마찬가지지만 물컹한 깍두기는 많이 아쉽다. 따로국밥이 아니고 밥 반공기 정도 그리고 적당한 순대와 돼지고기 뚝배기에 넣어 바깥에서 끓고 있는 육수를 부어 내는 토렴식 국밥인데 늘 먹어 왔던 국밥과는 사뭇 다른 형태이고 뭔가 좀 부족하다는 느낌적 느낌~~ㅎ 

 

토렴식이다보니 국물은 뜨겁기보다 따뜻하고 진하기는 보통 수준, 푸짐하진 않지만 순대, 돼지고기, 머릿고기 등 들어갈 건 다 들어 가 있어 먹을 만 했고 국밥에 들어간 순대는 역시 따봉!!

 

국밥류는 요래 숟가락으로 수북히 떠 먹어줘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깨작깨작 먹는 음식이 아니란 말이지 ㅋㅋ

 

집사람은 음식 하나도 허투루 먹는 법이 없다.. 그때그때 음식에 따라 맛있게 먹는 법을 잘 알고 있어서 인지 음식도 곧잘 하는 편이고 조금만 냄새가 나거나 하면 알아차리는데 맛있게 먹는 걸 보니 잡내는 없었나보다. 난 원래 홍어나 내장부속류 등 쿰쿰한 냄새 나는 음식을 더 좋아해서 잡내는 잘 알아차리지 못한다.ㅋㅋㅋ

 

총평, 딱 가격만큼의 맛이라 보면 틀림없겠다. 순대는 강추!! 서빙은 마이너스 5점, 아무튼 잘 먹었다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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