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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집

대구 전통시장 맛집 봉덕시장 무한리필 원조보리밥 feat.강된장

안녕하세요~~ 진로이즈백! 입니다^^

이번에는 대구 남구에 위치한 전통시장 봉덕시장에 다녀왔는데 아시는 분들은 아시는 핫한 맛집들이 다수 포진한 곳이랍니다.

제가 가 본 맛집은 청도돼지국밥, 현짬뽕, 꿀떡맛집 평화떡공방 이렇게 세 곳입니다만 이 외에도 의성통닭, 소문난에덴떡볶이, 낙산가든식당, 본가안동갈비, 왕십리동곱창 등의 맛집이 수두룩하게 포진되어 있습니다. 하~~ 이거 언제 다 가보나 싶네요 --;;;;

아무튼, 엄마의 손맛! 고향의 맛!을 자랑하는 원조보리밥(tel 053-474-0606)에 부모님을 모시고 여동생네도 함께 보리밥을 즐기러 왔습니다.  물론, 시절이 시절이니만큼 깨끗하게 손을 씻고 거리두기를 염두에 두고 자리를 앉아보았는데요.

길다란 테이블이 띄엄띄엄 배치되어 있어서 자연스럽게 거리두기가 지켜질 수 있더라구요.. 코로나19 시대에 장사 가능한 건 사장님의 마인드가 한 몫 하는데요 가게 들어서자마자 무조건 손부터 씻고 앉으라 호통아닌 호통을 치시는데 지금 시절에는 참 좋은 마인드 아닙니까 ㅎㅎ

어딜가나 보리밥은 가성비 위주의 메뉴인데요 역시 1그릇 5천원의 가성비를 보여주고 있는 원조보리밥집입니다. 1그릇 6천원에 2인분 이상 포장이 가능하구요 쌈장과 강된장도 각각 4천원, 6천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여동생네는 강된장이 맛있었던지 하나 구매했더랬네요.

보리밥 단일메뉴라 손 깨끗히 씻고 자리 잡고 앉으면 자동으로 숭늉(누룽지)과 강된장을 일인당 하나씩 지급이 되는데 이 강된장이 보리밥의 모든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짭짤하면서 구수하고 쌀짝 매운기가 도는 감칠맛이 끝내줍니다. 또한 숭늉은 이런 강된장에 비벼 먹는 보리밥의 보조역할로서 이 조합이 정말 좋습니다.

원조보리밥집은 남자와 여자의 밥 그릇 사이즈에 차이를 두고 있는데요 보시다시피 왼쪽 비비고 있는 게 여성용이고 우측에 비비기 전의 그릇이 남성용이구요 사이즈가 두배 정도 차이가 나고 물론 보리밥 양도 차이가 나는데 남녀차별은 아니고 오히려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오해는 없으시길 바래요^^ 식사량이 많은 여성분들은 큰 그릇 요청하면 주실테니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이구요 가격은 동일하답니다.

보리밥 한 그릇에는 입안에서 굴러 다닐 정도의 잘 지은 보리밥과 콩나물, 무나물무침, 배추와 상추 겉절이, 그리고 고추장과 깨소금이 뿌려져 있는 비교적 간단한 구성인데요 우선 보리밥 한그릇을 열심히 비벼 그냥 드셔도 되고 좀 전에 얘기했던 강된장을 조금씩 넣어 함께 비벼 먹다보면 꿀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또한, 무한리필로 제공되는 싱싱한 상추와 배추에 보리밥 쌈 싸먹는 맛도 놓칠 수 없는 꿀맛!! 거기다 풋고추 한 입 베어물면 아~~ 이게 진정한 보리밥이구나 하고 느낄수가 있지요^^

왠만한 동네에 한군데 정도 있어 쉽게 접할 수 있는 메뉴인데 봉덕시장 원조보리밥은 시장인심? 시장분위기? 일까요 정말 옛날 보리밥처럼 맛있게 먹었답니다.

혹시나 봉덕시장 들일 일 있으실 때 간단한 요기할 때는 보리밥 한 그릇 어떠실까요. 강추합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