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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있는 일

드뎌 해냈다 유가사 무정차 라이딩 성공!

 약 3주전쯤 자전거 동호회 초급벙개에 초급이라는 글만 믿고 따라갔다가 임도에서 얼마 가지도 못하고 가슴이 따가울정도로의 숨찬 고통에 그만 포기하고 말맜었다

같이 간 분들을 뒤로 하고 집에 혼자 돌아오는 내내 평소 운동하지 않아 바닥이 되어버린 체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고 이렇게 살아서는 안되겠다는 생각과 운동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

 

동호회원분들이 추천해주신 1일 1유가사 업힐 라이딩을 시작하게 되었고 약 1주간 반 정도밖에 올라가지 못했는데 타면 탈수록 거리가 늘어나게 되었다
며칠전 주말 낮에 유가사에 가까스로 도착했는데 아쉽게도 두번 쉬었지만 성취감과 자신감이 한층 샘솟게 되었다

며칠동안 업무로 인해 야간 러이딩을 못한 상태에서 주말 낮에 재도전을 하게 되었고 몇번씩이나 그만두고 쉬고 싶은 고비가 있었지만 이빨 깨물고 드디어 유가사를 무정차로 도착 성공하게 되었다
집에서 유가사까지 누적상승고도가 무려 334m인데 말이다



 

 

얼마나 힘들었던지 자전거 세워놓고 앉아서 한동안 물만 계속 마셔댔고 소세지를 허겁지겁 먹어 지친 체력을 회복시키기 급급했다
하지만 가슴에서 올라오는 이 뿌듯함이란^^



 

 

충분히 쉬어 체력을 어느 정도 회복 되었다 싶어 유가사 경내에 진입했는데 공사가 한창이었고 코로나19로 인해 더 이상 들어가 볼수가 없어서 아쉬웠다

천주교 신자이지만 유가사 같은 산속에 있는 절을 방문해 보면 멋들어진 자연의 경치와 고즈넉한 분위기, 시원하고 맑은 공기에 마음과 몸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는다 참 좋다



 

 

이참에 자전거를 타고 등산로 입구까지 가보았는데 역시 아랫쪽보다 더 맑은 공기와 탁트인 시야와 경치가 너무 좋았다 힘이 들었지만 MTB를 즐겨 타는 이유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올라오느라 진이 다 빠지고 죽을 것 같았지만 집에 내려가는 길은 시원한 맞바람에 아주 신이 나게 달려 나갔다
너무 쏘아댔더니 가파른 내리막에 겁이 조금 나서 속도를 많이 줄였다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니까 말이다

10여년 전 자전거를 구입하곤 왜 그리 운동을 게을리 했나 이제서야 후회가 되는데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자전거 운동으로 심신을 단련해 보아야 겠다
화이팅 하자!